바투 비블리카Batu Biblica

같이 시작한 사람은 남았다: 바투 9월 보고서

만든이, 2026. 10. 8.

요약

가입한 102명을 들여다봤어요.
함께 들어온 사람은 63%가 묵상을 시작했고, 혼자 온 사람은 23%였어요.

저녁 조명 아래 긴 나무 탁자 앞 벤치에 학생 셋과 선생님 한 사람이 나란히 앉아 휴대전화를 본다. 가운데 두 학생이 서로 화면을 보여 준다

바투는 혼자 만드는 묵상 앱이에요. 한 달에 한 번, 무엇을 했고 숫자가 어땠는지 그대로 적어 보려고 해요. 잘된 것만 고르지 않고, 안된 것도 같이 적을게요. 이번이 첫 번째예요.

9월에는 할 일이 많았어요. 앱 화면을 새로 바꿨고, 이 블로그를 열었고, 유료 이용권 결제도 시작했어요. 그런데 한 달을 돌아보니 기억에 남는 것은 그 일들이 아니라 숫자 하나였어요. 그 이야기를 먼저 할게요.

9월, 사람은 왔는데 가입은 줄었다

9월에 batu.kr 에 처음 온 사람은 201명이었어요. 8월(203명)과 거의 같았어요. 그런데 가입한 사람은 12명뿐이었어요. 처음 온 사람 가운데 가입한 비율이 8월 24.6%에서 9월 6%로 떨어졌어요.

가입한 사람의 모습도 달랐어요. 9월 이후에 가입한 15명 가운데 묵상을 시작한 사람은 1명이었어요. 8월에 가입한 50명 가운데 24명이 묵상을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커요.

늦은 밤 작은 방 침대 끝에 한 사람이 혼자 앉아 휴대전화 화면을 보고 있다. 책상 위 스탠드만 켜져 있다

처음에는 화면을 바꾼 탓인가 싶었어요. 9월 14일에 앱을 새 판으로 바꿨으니까요. 그래서 지금까지 가입한 102명(만든 사람 계정은 뺐어요)의 기록을 하나씩 들여다봤어요. 어디서 왔는지, 언제 가입했는지, 가입한 뒤에 무엇을 했는지요.

답은 화면이 아니라 다른 데 있었어요.

함께 들어온 사람과 혼자 들어온 사람

102명을 둘로 나눠 봤어요. 교회나 모임에서 같은 날 초대를 받아 함께 가입한 사람이 49명, 혼자 찾아와 가입한 사람이 53명이었어요.

함께 시작한 사람 63%(49명 중 31명), 혼자 시작한 사람 23%(53명 중 12명)가 묵상을 시작했다

함께 들어온 사람은 49명 중 31명(63%)이 묵상을 한 번 이상 했어요. 혼자 들어온 사람은 53명 중 12명(23%)이었어요. 세 배 가까운 차이예요.

지금도 쓰고 있는지 보면 차이가 더 커요. 최근 30일 안에 묵상한 사람이 함께 들어온 쪽은 17명, 혼자 들어온 쪽은 3명이었어요.

가입한 요일에도 같은 모습이 보였어요. 102명 가운데 36명(35%)이 토요일에 가입했어요. 토요일은 교회 모임이 많은 날이에요. 8월 1일 토요일 하루에만 26명이 가입했는데, 한 교회 중고등부가 모임 자리에서 함께 가입한 날이에요. 지금까지 가입한 사람의 4분의 1이 그 하루에 들어왔어요.

9월에는 그런 날이 없었어요. 가입이 줄어든 까닭도, 가입한 사람이 묵상을 시작하지 않은 까닭도 거기 있었어요.

첫날이 거의 전부였다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시작하는 때였어요.

묵상을 시작한 사람 4명 중 3명(43명 중 32명, 74%)은 가입한 첫날 시작했다

묵상을 한 번이라도 한 43명 가운데 32명(74%)이 가입한 첫날에 시작했어요. 첫날을 넘기고 시작한 사람은 11명뿐이에요. 그리고 가입한 102명 가운데 59명은 아직 한 번도 묵상하지 않았어요.

묵상한 날 수. 0일 59명, 1일 16명, 2일에서 3일 8명, 4일에서 9일 3명, 10일 이상 16명

묵상한 날 수로 나눠 보면 사람들이 둘로 갈려요. 하루만 하고 멈춘 사람이 16명, 열흘 넘게 이어 간 사람도 16명이에요. 그 가운데인 4일에서 9일은 3명뿐이에요. 한번 습관이 붙은 사람은 오래 가고, 붙지 못한 사람은 첫날이나 이튿날 떠나요.

이 숫자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저는 사람들이 며칠 해 보다가 그만둔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는 첫날 시작하느냐 못 하느냐에서 대부분이 갈렸어요.

왜 함께하면 오래 갈까

함께 들어온 사람에게는 첫날이 따로 있어요. 모임 자리에서 선생님이 「오늘 같이 해 보자」고 말하고, 옆자리 친구가 먼저 화면을 넘겨요. 무엇을 읽을지도 누가 정해 줘요. 앱을 켠 그 자리에서 첫 묵상까지 이어져요.

혼자 온 사람에게는 그 첫날이 없어요. 가입을 마치면 빈 화면이 나오고, 무엇을 읽을지부터 스스로 골라야 해요. 바쁜 날이면 「나중에 하자」 하고 닫게 되고, 그 나중은 잘 오지 않아요.

교회 교실 선반 위에 같은 묵상 책자가 높이 쌓여 있고, 한 권만 펼쳐져 연필이 놓여 있다

함께 쓰는 중고등부 선생님께 들은 말도 같은 이야기였어요. 종이 큐티 책을 15권 사 주면 끝까지 하는 학생은 한두 명이라고 하셨어요. 책을 펴고, 쓰고, 고민하고, 사진을 찍어 올려야 해서요. 바투는 누르면 된다는 점이 달랐다고 하셨어요.

정리하면 둘이에요. 쉬워야 하고, 같이 해야 해요. 쉬운 것은 바투가 어느 정도 해냈어요. 같이 하는 것은 아직 교회 모임에 기대고 있어요.

혼자 시작하시는 분께

이 숫자에서 혼자 묵상을 시작하려는 분이 쓸 만한 것을 셋 골라 봤어요.

  1. 가입한 날 바로 한 편을 읽으세요. 묵상한 사람 4명 중 3명이 첫날 시작했어요. 첫 묵상은 길 필요가 없어요. 한 절을 읽고 한 줄만 남겨도 시작이에요.
  2. 같이 할 사람 한 명을 찾으세요. 함께 시작한 사람은 혼자 시작한 사람보다 세 배 가까이 묵상을 이어 갔어요. 가족이나 친구 한 명이면 충분해요.
  3. 무엇을 읽을지 미리 정해 두세요. 바투에는 7일짜리 묵상 계획이 22개 있어요. 「지치고 쉼이 필요할 때」, 「불안할 때 읽는 시편」, 「요한복음 첫걸음」처럼 상황과 책에 맞춰 고를 수 있어요. 고르는 수고가 없으면 시작이 쉬워져요.

9월에 해 본 것과 결과

  • 앱 화면 새 판: 9월 14일에 바꿨어요. 화면이 바뀐 뒤에도 첫 묵상 비율이 낮았다는 것은 화면보다 시작을 돕는 방식이 문제라는 뜻으로 읽었어요.
  • 블로그 「바투 비블리카」: 성경 이야기를 매일 한 편씩 올리기 시작했어요. 아직 많이 읽히지는 않았어요.
  • 스레드: 게시를 하루 5편에서 10편으로 늘렸어요. 누적 조회는 40,776회예요. 그런데 가입 경로가 기록된 15명 가운데 스레드로 온 사람은 4명이었어요. 많이 보이는 것과 가입하는 것은 다른 일이었어요.
  • 유료 이용권(알파): 결제를 열었어요. 숫자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봐요.

감사한 것, 아쉬운 것

8월부터 함께 써 주신 한 교회 중고등부 덕분에, 같이 하면 오래 간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9월에는 새로 온 분은 8월과 비슷했는데, 가입으로 이어진 비율이 24.6%에서 6%로 떨어졌어요. 혼자 오신 분이 첫날 묵상을 시작하도록 돕지 못했어요.

10월에 할 것

이른 아침 창가 작은 원형 탁자에 한 사람이 뒷모습으로 앉아 휴대전화를 본다. 커피잔과 화분이 놓여 있고 해가 떠오른다

  • 혼자 가입한 분도 첫날 무엇을 하면 되는지 바로 보이게 첫 화면을 고쳐요.
  • 교회와 소모임이 함께 쓰는 길을 먼저 다듬어요.
  • 스레드 글은 하루 평균 12편으로 늘리고, 그 글이 실제 가입으로 이어지는지 재요. 글마다 다른 표시를 붙여 어느 글에서 사람이 왔는지 셀 수 있게 했어요.

다음 달에는 이 세 가지가 숫자를 얼마나 바꿨는지 적을게요.

9월 숫자 한눈에

항목 9월 누적(2026-10-05 기준)
batu.kr 에 처음 온 사람 201명 615명
가입 12명 103명
처음 온 사람 가운데 가입한 비율 6% 8월 24.6%
스레드 조회(글과 프로필 합) 확인 중 40,7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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